마지막 날
김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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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6 12:43
나는 여행을 통해 삶의 활기를 재충전 즐거움을 찾기도 하고
또한 내가 세웠던 목표를 수정 내자신의 성취욕을 완성시키켜가기도 한답니다.
때문에 나는 여행을 즐겨하는 편이랍니다.
가족여행은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연대감을 확고하게 결속시키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혼자서 하는 여행은 나홀로 충분한 생각을 하면서 흐트러진 생각을 다시 정립시키도 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길동무를 만나 세상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쏠쏠해서 좋아합니다.
이번 여행에서의 길동무는 친정어머니와 장성한 나의 딸입니다.
5박6일
전라도를 한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경상도에서 출발 남원. 전주. 함평. 완도. 보성을 마지막으로 해서 집으로 오는 계획을 세우고 출발했습니다.
하루 남원 허브밸리 체험
이틀째 전주 한옥마을과 임실치즈체험
사흘째 함평나비축제관광 함평5일장구경
나흘째 완도수목원산림체험 완도타워구경 완도전복쇼핑 장흥한우고기먹기
닷새째 마지막으로 보성다원관광 보성해수탕에서 피로풀기
딸은 각지역의 사이트를 서핑하면서 깨끗하고 정갈한 숙박들을 찾아 예약을 하고
친정어머니는 5일간 소비해야 할 기본먹거리와 물품들을 챙기셨고
나는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동분서주 끝내고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마지막밤
예약된 보성펜션에 도착 했더니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된 차도 별로 없는 휑한 주차장과
별볼일 없는 두채의 집이 멀뚱히 세워져 있었습니다.
시골에 있는 지극히 평범한 펜션이겠거니 생각하고 별반 기대 없이 두채로 지어진 골목사이로 나왔는데
펜션앞마당에 다다르자 앞에 펼쳐진 바다와 함께 조형물처럼 디스플레이된 하얀요트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꽃과 초록
아~~!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우리가 펜션에 도달한 시각이 오후 6시경
펜션에 여장을 풀고 해수탕에 가서 피로를 풀려고 계획헸었는데 해질녁 광경이 우리들로 하여금
햇살을 벗어나지 못하게 가두고 있는 것 같아 해수탕 계획을 없던 것으로 하고 햇살에서 간단하게 샤워를 하기로 했습니다.
앞마당에는 꽃들이 만발해 여행길에 오른 사람들에게 환한 미소를 짓게 하고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은 석양빛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게 하고
산책길 바로 가까이에는 바닷물이 고요하게 몸담고 있고
4일동안 다녔던 펜션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아름다움이 우리들에게 무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리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실내 역시 깨끗하고 정갈하면서도 손님으로서 대접을 받는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펜션 실내외를 돌아보면 주인의 손길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햇살은 자연환경의 혜택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이였습니다.
거기에다 주인님이 직접 가꾼 예쁜꽃들이 일품이였던 곳이였습니다.
분위기탓이였을지도 모르지만 똑같은 해바라기였는데도 햇살에서 꽃을 피우고 있던 해바라기는
어떤 메세지를 담고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있으키고 있었답니다.
밤에는 잠을 자기가 아까운 시간이였습니다.
달빛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조명과 손만 뻗으면 바로 담글 수 있을 것 같은 바닷물 소리
함께한 길동무가 친정어머니와 딸이였기에 잠을 자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였지만 나는 잠을 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길 이처럼 좋은 햇살을 알았다는 기쁨을 한가득 안고 다음날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햇살입니다.
햇살!!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