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을 대신한 후기
추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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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2 10:58
서로 왕래를 하면서 우정을 돈돈하게 쌓고 있는
프랑스 친구 미셸의 가족과 함께 찾았던 보성 햇살펜션
홈페이지에서 읽은 "왜 보성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가!!" 라는
거리상의 이점을 읽은 것도 있었지만 사실은 온통 꽃으로 단장하고 있는 펜션이
독특하고 의외라고 생각되어 요모조모 꼼꼼하게 살펴보고 나서 결정한 햇살이다.
그런데 만약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어쩌나??
내 체면이 미셸가족에게 말이 아닐 것 같아서 얼마나 조마조마 했던지..
우리는 친환경적인 자연을 좋아해서 이번 여행 역시 방향을
장흥편백림,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보성다원, 백제시대의 유명한 고찰 대원사 등을
두루 다니면서 2박 3일 햇살펜션의 달빛방, 금빛방에서 지냈다.
햇살펜션은 아기자기한 꽃들로 단장된 펜션 꿈에서 그려본 유토피아 같은 곳이다.
몇년전 해남에서 미셸가족과 함께 보냈던 펜션에서는 침구류가 비위생적이여서
미셸의 아이들이 잠을 자지 못해 안타까웠던 경우도 있었는데 이번 2박3일 여행은 대박이였다.
정말 좋은 주변환경을 뒤로 하고 우리는 여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다음 여행지에서도 이렇게 좋은 펜션을 구해야 할텐데..^^
걱정아닌 걱정거리를 이야기하면서 미셸이 자기를 대신해 후기를 올려 달라고 한다. ㅎㅎ